오늘 제 아버지의 복부 CT 검사를 동행해서 받고 왔습니다. 오늘의 검사는 다른 질환이 염려되어 검사를 시행한 것이지만, 앞서 언급하였던 췌장 및 담도 기관의 이상 여부도 동시에 판독할 수 있는 만큼, 매우 흡족한 검사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의 경우, 특정 질환을 염려하여 예방 차원에서 시행하는 분과 의사가 진료에 의하여 복부 CT 검사를 권한 경우로 나뉘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지 여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만큼, 건강보험 적용 시의 복부 CT 가격과 건강보험 미적용인 비급여 시 복부 CT 비용에 대해서도 같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복부 CT 검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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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선 위의 글에서 저의 집안 가족력으로 인한 췌장 및 담도의 이상 여부를 같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제가 동행하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주요 목적인 신장 외에 간, 폐, 췌장, 담도까지 검사를 받게 되었답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또는 보호자 분 중, 해당 검사의 비용 또는 유용 여부 때문에 해당 검사를 주저하고 계시다면, 저는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의심이 되던 신장 기능 이상 여부 외에도 몹시 걱정되던 췌장 쪽의 종양 발생 여부 등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해당 검사를 매년 1회 정도는 제 아버지께 받게 할 예정일 정도라면 믿음이 가시는지요?
복부 CT 검사 방법
제 아버지의 경우, 다른 목적의 CT 검사를 수년 전에 받은 경험이 있기에, 조영제 부작용이 없었는데요. 만약 조영제 부작용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 분의 경우, 해당 검사에 대해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흡곤란 등의 중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주의사항을 보셨다면, 이번에 제가 동행자 입장에서 본 복부 CT 검사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반적인 절차는 예상하신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사전 문진 후 환복, 조영제 투여 이후 CT 검사로 이어집니다.
- 검사 전 문진 : 가장 먼저 검사 당일 공복 상태임을 묻게 되는데요. 대략 검사 전 6~8시간 이전에는 아무런 식사를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제 아버지 또한 검사 시간이 오전 10시 였던 관계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검사에 임했습니다. 공복 상태임을 확인했다면, 혈전약 복용 여부 등과 관련한 현재 복용 중이신 약에 대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 CT 검사실 환복 : 문진을 마친 후 CT 검사실, 대개 영상의학과의 탈의실에서 환복이 이루어집니다. 이때에 속옷을 제외한 모든 옷을 검사복으로 환복하게 됩니다.
- 조영제 반응 검사 : 만약 검사 시 보다 확실한 결과치를 위해 조영제를 투여하기로 했다면, 조영제에 대한 반응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다만, 제 아버지처럼 조영제 투여 사례가 해당 의료기관에 있다면, 해당 검사는 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 조영제 투여 : 혈관에 조영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이번 제 아버지의 경우, 오른 손목 부위로 조영제를 투여하였네요.
- 복부 CT 검사 : 짧은 시간이 지난 후 본격적인 복부 CT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실에는 제가 동행할 수 없어 제 아버지께 여쭈어 봤는데, 자세를 몇 차례 바꾸었고, 호흡을 조절하였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제 아버지의 경우 대략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 검사 결과 통보 : 저의 경우 그렇게 크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한 탓에, 당일 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병원급의 3차 의료기관이 아닌 이상 대체로 당일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복부 CT 가격 (비용)
만약 예방 목적인 아닌, 의사의 권유로 해당 검사를 시행하신다고 하시면, 저의 경우처럼 큰 비용의 소비 없이 해당 검사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영수증을 기초로, 이번 제가 복부 CT 검사로 지불한 비용은 98,720원인데요. 해당 가격은 제 아버지 개인 사유로 인한 할인이 들어간 이유(참전용사 할인)로, 정확한 비용은 할인 전 109,410원입니다.
가장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검사 목적은 신장 이상으로 인한 검사였기에 건강보험 급여처리가 적용되어, 대략 11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지불되었습니다.
만약, 의사의 필요에 의한 복부 CT 검사가 아니였다면, 총 비용 21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대략 정리해보면, 건강보험 급여 처리가 되면, 11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전액 비급여 처리 시 대략 21만원 정도가 소요됨을 알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 급여 처리 시 - 11만원
- 건강보험 비급여 처리 시 - 21만원
해당 병원은 1~ 3차 의료기관 중 2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병원의 비용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 해당 검사 가격이 그리 크지 않게 보이는데요. 그 이유야 걱정을 덜었다는 마음가짐이 크기 때문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비용은 상대적일 수 밖에 없으니깐요.
오늘 제 아버지 동행을 통해 제가 지불하고 경험한 복부 CT 검사에 대한 얘기를 알려 드렸습니다. 해당 정보가 해당 검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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