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 아버지의 남동생인 작은 아버지께서 췌장암 4기를 진단받으셨습니다. 제 부친의 형제 중 여성인 고모님을 제외하고 5명의 남자형제 중 4형제가 췌장 부위 관련 암 진단을 받으신 상태입니다.
췌장암이 걸리는 원인 및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라는 것이 의학적 견해인데요. 다만, 췌장암 발생 원인 중 현재 가장 주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 가족력으로 밝혀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이에 대한, 즉 췌장암 가족력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혹시 저와 같이 가족력으로 인한 췌장암 사례를 찾다가 이 글을 보시게 되었다면, 아마도 이 글이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상철 췌장암 가족력?
즉, 췌장암 원인 중 가장 현재로서 주요한 발생 요인이 가족력인 만큼, 모친에게서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췌장암이 발병한 게 아니냐는 얘기인데요. 사실 이러한 글을 읽다 보니, 제 부친이 자꾸 걱정이 됩니다.
앞서 짧게 언급했지만, 현재 남자 5형제 중 췌장 부위 암이 발병하지 않은 분은 제 부친이 유일하신 상태인데요. 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분이 췌장 부위에서 암이 발생하신 것을 보면, 제 부친께서도 해당 부위에 대한 면밀한 검사 및 관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점은 제 모친께서도 걱정이 많으신 상태입니다. 이번 제 작은아버지의 췌장암 발병으로 인해, 가족력이 매우 의심되는 상황에서, 당신의 배우자도 걱정이 되겠지만, 그 자식들도 해당 병력이 유전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심이 드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제가 느끼는 바도 예전과는 틀리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앞서 큰아버님들의 병력을 들었을 때와 이번 작은아버지 병력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것인데요. 사실 제 집안의 췌장암 가족력은 매우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일단 여기저기서 들리는 췌장암 가족력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알아봐야하겠습니다.
췌장암 원인
즉, 췌장암의 원인 및 이유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것이 가족력이라는 말인데요. 이는 여타 다른 암과는 조금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 암의 발병 원인으로 많이 지목되는 것들이 스트레스, 음주, 흡연 또는 암 발생 부위 조직의 기저질환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의 경우 만성적인 위염 증상, 간암의 경우 간염의 악화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물론 췌장암 또한 췌장염이 주요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력에 의한 발병 의심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췌장암 가족력에 대해 제가 수집한 정보를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네요.
- 췌장암 발병자의 7할에서 특이 유전자 이상이 발견된다.
- 가족 중 췌장암 발병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18배 올라간다.
-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 더 많이 발병한다.
- 대략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항 중 눈에 띄는 항목이 있습니다. 췌장암에 걸린 이들에게서 특이 유전자가 수집된다는 것인데요. 이 유전자는 K.Ras라는 유전자라고 합니다. 정확한 연관 관계가 밝혀진 것은 없지만, 췌장암에 걸린 이의 7할 이상에게서 해당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는 즉, 가족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췌장암 발병에 관한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만약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면, 저도 한번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 상황입니다.
또한 위 정보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가족력 발병 확률을 보면, 가족 중 췌장암 발병자가 있다면 없는 가족에 비해 발병 확률이 18배 올라간다는 것인데요. 이 또한 췌장암 원인으로 가족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확실한 근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대략 가족력에 대한, 췌장암 발병 위험률은 아래에 해당하는 자가 가장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족 중 췌장암 발병 이력이 있는 50대 이상 남성"
현재 저의 나이가 50대는 되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해당 연령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저희 부친께서 해당 질환이 발병된다면, 저 또한 췌장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체장암 유전'이라는 말이 허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유전은 아니겠지만, 유전적 요인이 매우 강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췌장암 예방
일반적인 암 예방법이라고 함은, 가장 먼저 음식 개선을 통해 접근하게 되는데요. 췌장암 또한 예방 음식이라고 일컫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음식으로 예방되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경우 최초 발견 시에 사전 증상이 없어 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작은 아버지 또한 사전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다른 큰아버지 또한 동일하였었는데요. 이렇게 가족력이 주요 원인이 되는 췌장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사전 진행여부를 확인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합니다.
좋은 음식으로 암을 예방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기보단, 당연한 행위로 받아들이고, 해당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 및 검사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부친에게 검사를 종용했고, 실제로 검사를 시행하였었는데요. 우선 제 부친에게 요청한 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복부 초음파 검사 - 6개월마다 시행
다만, 이러한 복부 초음파 검사로도 정확히 발경할 수 없다는 정보를 봤는데요. 그래서 알아보니 EUS라는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다음의 검사에 해당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초음파 내시경 검사 - 6개월마다 시행
우선, 현재 췌장암을 예방하는 의학적 방법은 명확하게 나온 것이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러한 췌장암 또한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다고 하니, 저희 집안 사람들의 경우, 위 검사를 1년에 2회 정도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러한 검사 외에도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의 경우 흡연을 한지 대략 25년이 넘어가고 있었는데요. 일단 이번 일을 계기로 금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금연과 더불어 당뇨 환자의 경우에도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하니, 관리가 필수인 것 같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경우, 현재 가족력에 의한 췌장암으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동일한 심정인데요.
현재 가장 좋은 예방법은 빠른 발견이 가장 확실한 대응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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